무너지는 ‘위드코로나’...정부, 거리두기 강화 시사

“이동제한방식 다양하게 검토 중”

운영자 기자 | 기사입력 2021/12/10 [11:30]

무너지는 ‘위드코로나’...정부, 거리두기 강화 시사

“이동제한방식 다양하게 검토 중”

운영자 | 입력 : 2021/12/10 [11:30]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위드 코로나체제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서 다음 주 상황이 꺾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이동제한이나 접촉제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야 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동제한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방역패스 확대, 사적모임 규모 축소 등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1~2주 뒤부터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러나 벌써 3일째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서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당장이라도 추가 대책을 시행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랏다.

 

그러면서 당장은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나오는 시점은 아니다라며 가장 중요한 추가 접종 효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위험도 평가 등 추이를 보면서 가장 급박한 상황까지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선 준중증 병상과 중등증 병상을 확보해 중환자 병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재택치료자들의 경우 지역사회 병원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확진자 규모를 예측하는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는 이날 프로그램에 출현해 이 기세라면 연말 하루 확진자가 3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변화가 없다면 그럴 수 있는 위험이 충분히 있다시뮬레이션 결과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확산세가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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