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아동 급식전자카드제 시행

정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11/12/23 [12:10]

김해시, 아동 급식전자카드제 시행

정윤희 | 입력 : 2011/12/23 [12:10]
[유레카매거진 정윤희기자] 김해시는 아동들의 종이 식권(식품권) 사용에 따른 수치심과 심리적 위축감을 줄이고 효율적이고 투명한 행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년 2월 1일부터 급식전자카드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동급식지원사업은 아동이 빈곤과 가족해체, 부모(보호자) 부재 등에 따라 가정에서 끼니를 거르거나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식사를 제공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0년 석식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아동들은 그 동안 종이 식권(식품권) 사용이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지역에서만 가능했고 한정된 급식메뉴에 대한 불편은 물론 종이 식권의 훼손과 분실 등에 따른 각종 문제점이 노출됐다. 그리고 아동들에게 급식 제공한 음식점에서는 대금결제가 1개월 뒤 사후 정산되어 운영자금 순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해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동 급식전자카드제를 도입하기 위해 12월 중순에 김해시금고와 복지바우처전문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사업체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선정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경남은행과 바우처서비스주식회사’로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하여 2011. 12. 26.(월) 업무협약 체결하게 된다.

시는 전자카드 시행을 위해 이미 시행중인 서울, 경기도를 방문하여 카드시행으로 인한 장․단점을 파악해 사용자 입장에서 최대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불편함과 문제점을 사전에 철저히 보완했다.
 
김해시가 도입하는 전자카드는 1개의 카드로 일반음식점, 편의점, 마트 등 언제 어디서든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의 전자카드는 출석체크카드로 활용한다. 또한 급식 제공한 음식점 등에 경남은행을 통해 일주일 단위로 정산 결제하여 영세한 업체의 운영자금 순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김해시 아동급식지원 인원은 6,077명으로 학기 중 토․공휴일 중식, 방학 중 중식지원으로 구분된다. 이 중 단체급식소인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700명으로 12%를 차지하고, 일반음식점과 부식 등 이용아동이 5,377명으로 88%나 된다.
 
김해시 구정회 여성아동과장은 “이용 아동의 편의를 위해 기존 일반 음식점 외에 편의점, 제과점, 마트 등을 가맹점으로 추가 지정하여 이곳에서 특히 명절에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식사대용인 삼각김밥, 샌드위치, 빵, 우유 등 식품을 카드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시에서 지원하는 1식 4,000원에 아동들이 다양한 메뉴와 이용 식당 확대를 위해 한국음식업협회 김해시지부와 협조체제를 이미 갖추었다”고 밝혔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에 뜻이 있는 음식점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해 가맹점 요건에 부합하면 언제든지 지정받을 수 있고 가정 내에서 급식이 곤란한 아동은 관할 읍․면사무소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사실조사를 통해 지원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김해시 여성아동과 아동복지담당은 지역의 수장격인 경남은행과 복지바우처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김해시가 경남 최초로, 앞으로 타 지자체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자부했다. 또한 민선 5기 시정이 지향하고 있는「사람중심의 복지」에 걸맞게 새로워지고 창조하는「아동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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