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갤러리 디자인큐브,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다

마원철 기자 | 기사입력 2011/11/28 [14:52]

찾아가는 갤러리 디자인큐브,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다

마원철 | 입력 : 2011/11/28 [14:52]

[유레카매거진 마원철기자] 지난 11월 25일 찾아가는 갤러리, ‘디자인 큐브’가 나전칠기의 본고장 통영에 자리를 잡았다.
 
디자인 큐브는 한국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원장 최정심)에서 2005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시사업으로 전시공간의 고정관념을 깨고 도심공간에 설치하는 이동식 윈도우 갤러리이다. 예술의 전당, 광화문, 인천공항 등 수도권지역에만 설치되다가 지방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1년 8월  “지역공예컨설팅” 공모사업에 통영시가 선정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디자인 큐브는 대중이 있는 곳으로 디자인 갤러리가 찾아간다는 개념으로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디자인과 공예 작품을 관람 하고, 신인 작가들에게는 소중한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너비 3.5m, 높이 2.5m, 깊이 2m의 투명 육면체로 만들어진 2개의 디자인 큐브는 2개월 단위로 새로운 작품을 전시하고 내년 12월까지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전시된다.
 
디자인 큐브의 첫 번째 전시는 “통영나전칠기”를 주제로 하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송방웅 선생의 크리스마스트리․해돋이 시리즈의 생활소품, 콘솔테이블을 선보이고 있으며, 경상남도 최고장인 박재성 선생의 대나무그릇과 동백 벽걸이 2점, 44년동안 섭패장인으로서 외길을 걸어온 이금동씨가 소장한 국․내외 자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통영나전칠기 전시회”에서는 나전으로 표현되는 생활 속의 아름다움과 영롱한 빛의 향연을 느낄 수 있으며 전복․소라의 가공 과정과 나전칠기 제작도구도 함께 전시되어 중․노년층에게는 1970년대~1980년대 한집 건너 한집 나전칠기업을 했다는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강구안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 나전칠기를 모르는 자녀들에게 통영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통영나전칠기를 알려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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