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무료합동결혼식 열다

천혜린 기자 | 기사입력 2011/07/18 [09:43]

서울메트로 다문화 및 새터민 가정 무료합동결혼식 열다

천혜린 | 입력 : 2011/07/18 [09:43]
다문화 가정 및 새터민에 대한 따뜻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메트로에서 이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는 오는 7월 16일 지축차량기지 특설 예식장 에서 다문화 및 새터민 부부 29쌍을 위한 결혼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연합봉사단과 한국예총도 함께 주관하는 이 합동결혼식에는 서울메트로 임직원 및 관계자 400여명과 축하 하객 600여명 등 약 1000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새로 출발하는 이들 신혼부부를 축하해줄 예정이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해온 축하영상 메시지도 들려줄 계획.

지난 5월부터 약 1달간 공모 과정을 거쳐 중국출신 부부 13쌍, 베트남 출신 부부 8쌍, 필리핀 출신부부 3쌍, 그리고 새터민 부부 1쌍 등 자녀 1~2명을 슬하에 두고 함께 살고 있는 다민족 및 새터민 부부 총 29쌍이 결혼식 대상자로 선정되어 이날 화촉을 밝힌다.
서울메트로는 경제적인 어려움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정 부부를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축가는 인기가수 박상민이 들려줄 예정이다.

이들 29쌍 부부는 하객들과 함께 피로연을 마친 후, 서울메트로가 준비한 꽃 열차를 타고 지축차량기지에서 경복궁역으로 이동하여 역내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전시작품을 감상하고 근처의 경복궁을 관람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김모씨는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지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늘 가슴 한 켠이 아팠다”며 “이번 결혼식으로 아내 얼굴에 큰 웃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결혼식날이 매우 기다려진다,” 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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